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⊙앵커: 경제난으로 실업자가 늘고 있지만 농공단지에는 요즘 사람이 없어서 공장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 농공단지를 기피하는 이유라고 합니다. 이영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⊙기자: 충북 음성에서 공장을 경영하는 김세태 씨가 충주시 인력관리센터를 찾았습니다. 지난 한 달 사이 이곳을 오간 것만 20여 차례. 공장을 가동할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. ⊙김세태(서진산업 사장): 한 사람을 확보하기 위해서 이렇게 일주일에 네 번 정도를 방문하다 보면 공장에 소홀할 수밖에 없고... ⊙기자: 청주시에서 1시간 남짓 되는 농촌 지역의 공장. 김 씨는 출퇴근 버스는 물론이고 100만원 안팎의 초임에 상여금까지 지급하고 있지만 매달 10여 명씩 회사를 그만두는 데는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. 인력을 구하지 못한 한 농공단지 입주업체는 생산라인 하나를 완전히 놀리고 있습니다. 문제는 이 같은 인력난이 전국 290여 개 농공단지의 공통적인 현상이라는 것입니다. 지역별 인력 실업률은 전남이 15%로 가장 높고 경남이 12%, 충남이 7.5% 로 필요한 인력에 비해 6000여 명이 부족한 실정입니다. 평균 인력부족률도 이미 국내 실업률 4%를 웃돌고 있습니다.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망정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농공단지는 싫다는 실업자들의 의식이 문제입니다. ⊙이경순(직업상담사): 교통이 불편해도 안 가시고 또 임금이 적다고 안 가시고 힘들다고 안 가시고 시외 쪽으로 안 가려고... ⊙산자부 농공단지 관계자: 그런 사람들이 사실은 자발적인 실업이거든요. 저희로서는 뾰족한 아이디어가 없어요. ⊙기자: 도시 실업자들은 일자리를 달라고 아우성이지만 그 뒤에는 일손이 모자라 애태우는 농공단지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. KBS뉴스 이영섭입니다.